명동 올리브영 시장조사 기록 — 오프뷰티와 다이소까지 같이 본 이유
명동 상권의 올리브영은 짧은 반경 안에서도 지점별 진열 구성과 주력 제품이 조금씩 다르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아 어떤 제품이 실제로 손에 많이 집히는지 관찰하기 좋은 대표적인 오프라인 화장품 시장조사 공간입니다.
명동 올리브영을 정말 많이 돌았습니다
11월 말부터 2월까지 시장조사를 진짜 많이 다녔습니다. 특히 명동은 갈 때마다 배울 게 많았습니다.
짧은 반경 안에 큰 올리브영 매장이 여러 개 붙어 있어서, 한 번 가면 꼭 4~5군데는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다 비슷하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돌다 보면 지점마다 미는 제품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곳은 마스크팩과 진정 라인이 강하고, 어떤 곳은 메이크업과 관광객 수요가 더 강하고, ,,
스태프 분들도 사실 질문 응대가 어려우실 만큼 바쁜 매장들입니다. 그래도 이래저래 추천받느라 좀 죄송하기도 했네요. ㅠㅠ

특히 명동역점에서는 화장품 고르는 걸 도와주시는 분들이 따로 계셔서, 설명을 유심히 많이 들었습니다.ㅎㅎ
(어느새 의지하게 되는 그 마성...)
이 제품은 왜 이 앞줄에 있는지, 고객이 뭘 물어보는지, 직원은 어떤 표현을 반복하는지. 그 설명 문장 안에 실제 구매 포인트가 그대로 들어 있더라고요.
외국인 관광객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무슨 제품이 인기인가"뿐 아니라 "어느 매장에서 어떤 제품이 더 잘 빠지는가"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K-뷰티 성지라는 말이 괜히 붙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진짜 많이 테스트했습니다. 양팔을 걷어붙이고 수십 개씩 올려봤어요.
제형, 향, 백탁, 밀림, 흡수 속도, 잔여감. 그러다 보니 사보이 호텔 1층 화장실에서 손을 참 많이 닦았습니다. 겨울이라 날씨가 차고 건조해서, 그 와중에 어떤 제품은 씻고 나면 더 당기고 어떤 제품은 보습이 남는지가 더 또렷하게 느 껴졌습니다.
이건 온라인 리뷰로는 절대 못 얻는 감각이었습니다.
올리브영, 오프뷰티, 다이소를 같이 본 이유
시장조사를 하다 보니 올리브영만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격 감각과 품질 기준이 어디까지 확장되는지 보려면, 오프뷰티와 다이소도 같이 봐야 했습니다.
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여전히 기준점 역할이 강했습니다. 브랜드가 어떻게 진열되고, 어떤 문장이 테스트 존에서 반복되고, 어떤 카테고리가 시즌별로 전면에 오는지를 읽기 좋았습 니다. 특히 "진정", "수분", "저자극", "톤업", "광채" 같은 표현이 실제로 어떻게 번역돼 판매되는지를 보기 좋았습니다.
오프뷰티
오프뷰티도 가봤습니다. 느낀 건 하나였습니다. 이제 저가형 화장품도 품질이 정말 많이 올라왔다는 것.
예전 같으면 "가격이 싸니까 그냥 감수한다"는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제형 완성도나 첫 사용감에서 꽤 놀랄 정도의 제 품도 있었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아직 "가성비 그 이상"이라고 단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좋은 값의 좋은 선택지라는 느낌은 분명했지만, 브랜드 신뢰나 장기적인 재구매 논리까지 밀어붙이는 데에는 제품별 편차 가 있다고 봤습니다.
다이소
다이소는 갈 일 있을 때마다 꼭 들렀습니다. 오프뷰티만큼 뷰티 전문 채널의 밀도는 아니지만, 생활 동선 속에서 "이 가격이면 한 번 써볼까?"를 만들어내는 힘이 강했 습니다.
제 체감으로는 다이소 쪽이 오히려 가성비 좋은 템들이 더 많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짧은 테스트 기준으로는 "이 가격에 이 정도?"
싶은 제품이 꽤 있었어요. 브랜드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무서운 기준점입니다. 이제 소비자는 비싼 이유보다, 싸도 괜찮은 이유를 더 빨리 찾아냅니다.
비교표
| 채널 | 강점 | 관찰 포인트 | 브랜드에 주는 시사점 |
|---|---|---|---|
| 올리브영 | 카테고리 기준점 직원 설명력 관광객 유입 | 지점별 진열 차이 실제 집히는 제품 | 메시지와 진열 언어를 배울 수 있음 |
| 오프뷰티 | 저가형 품질 상향 빠른 테스트 경험 | 가성비 체감 제품별 편차 | 낮은 가격대의 기준이 계속 올라감 |
| 다이소 | 접근성 강한 가격 메리트 | 생활 동선 속 충동 구매 입문 수요 | 가격 장벽을 낮춘 첫 경험 채 널로 작동 |
종합 평가
이번 시장조사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소비자가 제품을 이해하는 언어는 생각보다 훨씬 짧고 구체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뭐에 좋다"가 아니라,
"지금 내 피부 불편을 얼마나 빨리 해결하느냐."
명동 올리브영에서 사람들 동선을 보며 이걸 확신하게 됐습니다. 직원 설명이 길어질수록 구매가 쉬워지는 게 아니라, 문제가 바로 번역될수록 손이 빨리 갑니다.
→ 리아톨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명동에서 본 건 단순한 인기 제품 리스트가 아니라, 고객이 제품을 이해하는 실제 언어였습니다. 리아톨도 "운동 후 달아오른 피부를 빨리 진정시키는 루틴"처럼 짧고 구체적인 문제 해결 문장으로 설명되는 브랜드가 되 어야겠다고 더 강하게 느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시장조사는 온라인만으로도 충분할까? A.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실제 진열 방식, 손에 집히는 순서, 외국인과 내국인의 반응, 직원 설 명 포인트처럼 온라인에서는 보이지 않는 정보가 많습니다. 특히 화장품은 손등에 올려보는 순간 판단이 바뀌는 카테고리 라, 직접 가서 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
Q. 다이소 뷰티와 오프뷰티는 어떻게 봐야 할까? A. 둘 다 가성비 시장을 넓히는 채널이지만 결이 다릅니다. 오프뷰티는 저가형 화장품의 품질 상향을 체감하게 했고, 다이 소는 생활 동선 안에서 좋은 가격의 선택지를 빠르게 집게 만드는 힘이 강했습니다. 다만 둘 다 "싼데 괜찮다"는 기준을 빠 르게 끌어올리고 있어서, 브랜드 입장에서는 가격 이상의 이유를 더 분명히 만들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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